By 암호화폐 시장 또다시 급락할 것인가?
조 바이든 행정부는 100 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에 대해 자본 이득에 대한 세금을 39.6 %로 거의 두 배로 늘리겠다는 자본 이득세 인상 계획에 대한 발표 이후 금요일부터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의 대량매각이 일어나고 암포화폐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비트 코인은 5 % 하락한 48,886 달러로 3 월 초 이후 처음으로 5 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더리움과 XRP는 약 7% 하락했다. 비트 코인은 연초 이후 여전히 65 % 상승했지만 이번주에 15 %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기록적인 US $2,645.97로 상승한 후 하루사이에 US$2,107까지 떨어졌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달 25일 시행된 특금법에 따라 거래소를 비롯한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올 9월까지 주어지는 6개월간의 유예기간 내에 △실명계좌를 발급받고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등 요건을 충족하고 금융정보분석원에 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는 정책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아직 특금법에 따라 영업 신고를 등록한 국내 거래소가 전무하다면서 은성수 금융 위원장은 특금법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 전체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한국내 암포화폐 가격은 프리미엄까지 합해서 해외보다 더 많은 비율로 폭락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암호화폐동향을 보건대 암호화폐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듯한다. 최근 비트코인 투자의 88%는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계적 글로벌 자산운용사 대부분이 디지털 자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골드만삭스와 함께 대형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는 중국 은행들과 손을 잡았다. 뱅가드는 최근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기업인 심바이온트와 뉴욕멜론은행, 씨티은행과 협업하여 블록체인상에서 디지털 자산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한바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가상자산거래소 제미니와 협력해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피델리티는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홀딩스를 설립해 자체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비트코인 수탁과 트레이딩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세계 헤지펀드 거물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이미 진입해 있고 기관투자자들뿐 아니라 메이저 은행들도 가세하고 있다. JP모건은행은 지난 5월 메이저 은행으로는 최초로 가상자산거래소(코인베이스와 제미니)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즉 은행을 통한 비트코인 실명계좌 개설을 허용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K뱅크도 아직 특금법 시행령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발 빠르게 공격적인 행보를 내디뎠다. 지난 6월 업비트 가상화폐거래소와 손잡고 비대면 실명계좌 개설을 통한 입출금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다. 나스닥 상장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올해 하반기 2차에 걸쳐 4억2500만달러에 상당하는 비트코인 투자를 단행했다. 트위터의 최고경영자 잭 도시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 수익의 절반이 비트코인 거래에서 나오고 있다. 2020년 2분기 스퀘어의 모바일 결제 앱인 캐시앱의 비트코인 거래 매출은 총 8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0% 증가했다.
글로벌 결제업체인 페이팔은 지난달 3월 30일(미국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Checkout with Crypto)’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는 비트코인(BTC), 라이트코인(LTE),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등 페이팔 월렛 내에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처럼 페이팔 상품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의 지갑 안에 결제 하기에 충분한 양의 암호화폐가 들어있으면 상품 결제 단계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자동으로 표시되며, 실제 결제를 선택하면 페이팔이 암호화폐를 미국 달러(USD)로 전환해서 거래를 완료시키는 방식이다. 현재 글로벌 페이팔 가맹점은 약 2900만개에 달한다. 페이팔이 암호화폐와 실제 화폐를 환전해 거래를 중개한다는 것은 암호화폐 결제 거래 활성화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암호화폐 거래의 공식적인 제도권 편입을 의미한다.
이와같이 기관들과 금융기관 그리고 실제 결제업체들의 암호화폐로의 시장 진입을 보건대, 지금까지 정확한 규제와 세금정책이 없었던 암호 화폐에 대한 규제와 세금 정책으로 인한 가격 급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규제와 세금정책등은 암화화폐의 제도권내 공식적 수용의 의미를 갖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암호화폐 거래의 미래를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 . 따라서 각종 소셜 미디어와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에 대해 불평하고 암호화폐의 폭락장을 예견하기도 하지만 많은 전문 분석가들은 이러한 급락은 상승세 가운데 있는 일시적인 조정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단지 재 상승이 있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참고자료
http://m.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635100002&ctcd=C05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4225484g
Bitcoin suffers hefty loss, falls below $50K after Biden’s tax plans
https://zdnet.co.kr/view/?no=20210331074838
(http://www.coindesk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