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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우 한인후보의 신민당 후보 출마의 의미

장민우 한인후보의 신민당 후보 출마의 의미

자유당이 또는 신민당이 또는 보수당이 모두 나쁘지만은 않고 또 모두 옳지만도 않다. 보수당이 쌓고 벌어들이고 보수적인 입장의 도덕을 주장하기도 해야 하고 다시 정권이 바뀌어서 신민당이나 자유당과 같은 당이 벌어들인 부의 재분배에 초점을 두고 나누고 풀어주는 일을 진행하기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대에 진보가 아니면 심장이 없는 것이요, 40대가 되어서 보수가 아니면 뇌가 없는 것이다” —–전 영국 수상 위스턴 처칠이 말한것처럼 우리는 두개의 진영을 모두 넘나들면서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더 균형잡힌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익과 좌익이 오고가며 정권이 자유롭게 이양될때 사회는 오히려 알맞은 균형을 이루게 되는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 선거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굳이 선택을 해야 하므로 서민에 속하기 때문에 더욱 서민의 입장에 서서 대변하고자하는 정당에 편에 서고자 하거나,  힘없는 자의 편에 서기를 선택한다면 신민당을 선택하게 된다.

이번에 장민우씨라는 분이 랭리 알더그로브지역 NDP후보로 연방정부 선거에 출마를 했다.  랭리 알더그로브 지역구는 보수당의 난공불락의 철옹성같은 지역구이다. Warawa라는 보수당 의원이 2004년부터 2019년 사망할 때까지 5회  연속 선거에서 승리한 지역이다  장민우 후보는 아주 어려운 지역구에서의 출마를 결심하고 나선셈이다.

장민우 후보가 그러한 사정을 모를리는 없다. 그런데도 뛰어든 그 과감한 결단은 신념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생각된다. 캐나다 생활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현지 정치판에 뛰어들어 움직일때 우리는 승리를 얻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주류(Main stream의 흐름에 끼어들어 활동해 볼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실패 없이 승리와 성공만 예정된 인생이란 없다. 한국 현대사 야권의 거물 김대중 대통령이 끊임없는 탄압과 사형에 직면해서도 굴하지 않은 정치적 신념으로 후일 대통령을 해내고야 만 것을 기억해 본다.  신념으로 시작된 정치적 여정이라면 후보출마는 단기간에 이루어내는 당락의 결과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여하간 캐나다 주류 정치의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그 경주에 한인들이 함께 참여해서 캐나다 현지 정치 캠페인 활동을 하는 가운데 깨닫고 배우는 것이 있다면 이번 경주는 승리 이상의 깊은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캐나다에 살면서도 언제나 한국 신문과 방송을 보면서 한국 정치만을 이야기하는 한인들을 보면서 마음이 좀 답답해 올때가 많다. 그 관심의 반쯤은 우리가 지금 발딛고 살고 있는 캐나다 정치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지난 연방 정부 선거때 포트 무디-코키틀람을 지역구는 캐나다 전체 338개의 지역구 중에서 가장 적은 투표차이를 보인 곳으로 보수당 넬리 신 의원이 NDP를 153표, 자유당을 약 1,100표 차로 앞선 지역구이다. 이 지역구에서 넬리신 의원의 승리는 분명 한인들의 몰표였다고 나는 확신한다. 한인들이 움직일때 우리는 여러 지역구의 당락을 결정하는 큰 역량을 행사할 수 있다.
보수당의 난공불락의 요새라는 것을 알고도 캠페인 팀원들이 승리를 꿈꾸며 달려보기를 기대해본다. 판옥선 5 ~ 6척 만으로 한산도 앞바다로 일본 함대를 유인하여 격멸한다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전투의 역사가 있었고 , 수륙 양면으로 약 5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원정군을 데리고 안시성을 공격했던 당태종의 침략을 이겨낸 안시성 전투의 역사를 기억해 본다.  한인들의 지략과 도움이 랭리지역구에 출마한 장후보의 승리를  이끌어 내 주기를 희망해 본다.  
그가 출마한 신민당에 대해 잠시 이야기해보자.
NDP 당은 공산당 독재에 반대하여 사회주의 이념을 의회 민주주의를 통해서 실현하고자 하는 캐나다 주요 정당이다.  신민당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토미 더글라스이다. 그는  2004년  CBC에서 전국적으로 공모한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으로 선정된 사람으로 어렸을 때 다리를 다쳤고 골수염에 걸렸지만 그의 병을 연구과제로 삼고 싶어하는 의사 덕분에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 사건으로 더글러스는 누구나 치료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공공의료를 생각하게 되었고 캐나다에 포괄적 공중 의료체제를 도입한 인물이다.  의료보장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60~63퍼센트의 사람들만이 사적 혹은 공적인 의료보장 혜택을 받고 있었다. 1964년 대법원이 서스캐처원 주의 공중의료정책을 국가 전체로 확대할 것을 권장하였으며 1996년부터 연방정부가 절반, 지역정부가 나머지 절반을 부담하는 공중의료정책이 실시되었다. 그의 정당이  CCF(Co-operative Commonwealth Federation)당으로서 NDP당의 전신이다. 
현 신민당 당수는 자그밋 싱이라는 인도인으로 그는 캐나다 주요 정당에서 최초의 유색인으로 당수가 된 사람이다.  Jagmeet은 자라면서 환경으로 인해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이 자신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을 극복하고자 했다. 유색인종으로서 학교에서 많은 괴롭힘을 당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의 경험들은 그로 하여금 정의에 대한 열정을 갖게 했고 연대하여 모든 형태의 불의에 맞서 싸우는 데 전념하게 했다고 한다.  그의 말을 인용함으로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느껴보자….
“저는 제 주변의 아이들, 능력이 부족하지 않고 존경과 존엄을 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가족이 그것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꿈을 좇을 수 없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공평한 일이었습니다.  ”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어머니입니다.  어렸을 때 그녀는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녀는 우리는 모두 하나이며 한 사람이 괴로움을 당하면 우리 모두가 괴로움을 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Jagmeet은 펜데믹 상황에서 자유당 정부가 CERB를 위해 한 달에 1000달러만 주고자 했으나 그 액수를 두 배로 만들었다. 또한 CERB를 16주로 제한하였으나  28주로 연장했다. 그리고 고용주에게 급여 보조금을 15%만 주고자 했을때 75%로 늘리기 위해 싸워서 이겼었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들이 좀 더 세부적인 규정이 없어서 받아도 되지 않을 사람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갔다는 비판이 또한 있다. 이러한 비판들을 우리는 정치적인 참여를 통해서 정부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부유한 사람들이 그들의 재산이 늘어나는 것을 보는 동안 서민 가족들은 다시 일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후 위기는 사회를 파괴하고 있으며 온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원주민 사회는 연방 정부의 수많은 약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실 깨끗한 물이 없다. 이러한 문제들을 위해 Jagmeet은 싸우고자 한다.
흑인을 노예로 삼던 미국이 흑인 대통령 오바마를 탄생시켰던 것처럼 캐나다 연방정부에서 한번도 다수당이 되어 집권하지 못했으나 신민당이 연방정부 집권당이 되어 유색인종이 캐나다의 수상이 되는 역사의 반전 또한 반드시 불가능한 일은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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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장민우 후보의 선거 캠페인에 도움을 주실 자원봉사자분들을 환영합니다. (유권자들에게 전화돌리기, 잔디밭에 캠페인 사인 꽂기, 가가호호 방문하기, SNS 할동하기 등)  함께 지략을 모으고 경주에 임해주실 분들은 604-765-3880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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